2주 전에 다녀온 School Trip 서베이 결과가 나왔다. - TopicsExpress



          

2주 전에 다녀온 School Trip 서베이 결과가 나왔다. 말라위는 Elementary school 8학년 이후에 시험을 통해 Secondary school에 진학을 한다. 하지만 이곳 마을의 아이들의 Secondary school의 진학률은 매우 낮은 실정. 당장 집안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교에 보낼 필요를 못느끼는 부모와 아이들... 상급학교 진학을 눈 앞에 둔 7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된 견학 프로그램. 공항과 대학을 방문하여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아이들이 더 큰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작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실제 아이들의 Non-cognitive skills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사후 서베이를 통해 살펴보았다. 물론 여러 제약이 있지만, 결론적으론 아이들의 Self-esteem(pride), Self-efficacy(Locus of control), 그리고 사회와 이웃에 대한 신뢰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증가하였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론이 실제 현장의 데이터로 실증될 때의 즐거움이 이런 것인가 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견학 프로그램을 더 많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수도 릴롱궤로 가는 버스 안에서 쉴새 없이 노래를 부르며 신나하던 아이들. 창 밖으로 신기한 것이 보일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모이며 웃고 떠들던 아이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비행기가 마냥 신기하고 재밌던 아이들. 그 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받아든 한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에 하얗게 잇몸 드러내며 웃던 아이들. 잠시 정차한 차로 다가와 귤을 파는 또래 아이가 가진 귤을 전부 사서 나눠주자 환하게 웃으며 "Thank you, Jay!"를 외쳐대던 아이들. 모두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까지 가서 더 큰 꿈을 키우기를... 이젠 마을을 다니면 제법 많은 아이들이 나를 알아보고 먼저 "Hi, Jay!"하고 손흘들며 인사하곤 한다. 이 아이들과도 이제 며칠 후면 정말 안녕이구나... 사진: 공항에서 아이들과 선생님 단체 사진 / 교실에서 서베이 작성하는 아이들
Posted on: Sun, 30 Jun 2013 22:51:17 +0000

Trending Topics



Recently Viewed Topics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