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ing Is a Fact of Life Between Friends and Foes [사설] 국제정치 본질 냉철하게 보고 도청 대비책 세우라 The U.S. government apparently promised Korea to review its intelligence activities after Seoul asked whether the National Security Agency wiretapped the Korean Embassy in Washington or eavesdropped on Korean presidents. The response is being seen here as tantamount to an admission of guilt. But the U.S. has neither confirmed nor denied it has eavesdropped on mobile phone calls made by former or current presidents. The scandal erupted after former NSA employee Edward Snowden told the Guardian newspaper the NSA eavesdropped on encrypted faxes and conversations among staffers of the embassies in Washington of 38 countries, including Korea, France, India and Japan. European media reported recently that the NSA also wiretapped phone calls made by the leaders of 35 countries, bugging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for more than 10 years since she was opposition leader. Twenty one of the targeted countries, including Germany and Brazil, are preparing a UN resolution lambasting the U.S. for snooping. U.S. National Intelligence Director James Clapper said Tuesday spying is one of the first things I learned in intelligence school in 1963. He added that Americas allies are also all spying on the U.S. Indeed, countries have been doing thi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modern nation state. In order for a country to gauge the political climate and come up with the right policies, it has to know what your allies and enemies are up to. Spying becomes a problem only when you get caught, so governments around the world are resorting to all kinds of cloak-and-dagger means of gaining valuable information on the thoughts and plans of other governments. That is not going to change any time soon. The reason why Russia and China have not protested very loudly is that they are doing exactly what the NSA has been doing. In the world of intelligence, ethics are an expedient that can be mobilized to criticize spying by someone else. Some Republicans in the U.S. are backing their government, saying the wiretaps were unavoidable for Americas national security. South Korea is a hotspot for North Korean agents, and there can be no doubt that China, Japan and other countries are snooping on Seoul. It is the governments job to guard against electronic eavesdropping, which can target anyone at any time. Intelligence is vital to South Korea, which lies in a geologically strategic location surrounded by big powers like China and Japan. And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only exists to gather and protect that vital intelligence. [사설] 국제정치 본질 냉철하게 보고 도청 대비책 세우라 입력 : 2013.10.31 03:03 조선일보 미국 정부가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주미(駐美) 한국대사관 도청 의혹과 관련, 정보활동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달해 왔다고 한다. 미국 정보기관이 워싱턴 소재 우리 대사관을 도청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화도 도청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미국 NSA의 도청 의혹은 지난 6월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시작됐다. 스노든은 NSA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이메일·전화통화 등을 도·감청해 왔다고 폭로했다. 최근 유럽 언론은 NSA가 세계 35개국 지도자들의 통화를 집중적으로 도청해 왔고, 메르켈 독일 총리의 경우 야당 지도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도청 피해국으로 알려진 독일·브라질 등 21개국은 최근 유엔 차원에서 미국의 도청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9일 내가 1963년 정보 학교에서 처음 배운 것 가운데 하나가 외국 지도자들에 대한 감시라며 미국의 동맹국들도 미국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대 국가 성립 이후 주요국은 예외 없이 다른 나라 지도자들의 생각을 알아내기 위해 첩보 활동을 해 왔다. 첩보 활동 사실이 드러날 경우 문제가 될 뿐,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국이 상대국 주요 인사와 기관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합법·비합법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적국과 우방국을 상대로 그 나라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내려는 각국의 정보활동은 앞으로도 절대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 등이 NSA의 도청 의혹에 대해 사실상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자신들도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국제 정보 세계에서 도덕과 윤리는 상대의 정보활동을 비난할 때 동원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에선 야당인 공화당까지 미국 안보를 위해서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라고 미국 정부를 두둔하고 있다. 한국은 북한의 직접적 첩보 활동 무대다. 그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각국도 우리 정부의 동향을 미리 알아내기 위해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선 외국 정보기관의 도청을 막기 위한 대책은 국가적 과제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도청은 유선 구간만이 아니라 무선 구간에서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구 어디에서든 누구라도 도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 정보는 생명과도 같다. 국가정보원은 이 생명을 지키라고 존재하는 기관이다.
Posted on: Tue, 05 Nov 2013 0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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