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 페이스 북 친구 하나가 2013년 11월 - TopicsExpress



          

얼마 전, 제 페이스 북 친구 하나가 2013년 11월 15일자 뉴스타파의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내용인즉슨, 지난 달 말에 이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대한 대부분의 한국 언론이 정말 100% 국내용 발표(domestic or home consumption)라는 것. 영국이나 프랑스 언론에서는 별로 기사로 다루지도 않았고, 그나마 다룬 기사의 내용도 아주 객관적인(?) 사실의 나열이었다는 것입니다. 뉴스타파의 글을 보고 나니, 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오늘 기사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박대통령과는 달리 불어에는 젬병[전병(煎餠)의 잘못된 표현]이라 영어 기사, 즉 bbc news만 검색했습니다. 뉴스타파 얘기가 맞더군요. 역시, 뉴스타파~! 그리고 그 몇 개 안 되는 기사 중 하나[편집인 추천(Editors Choice)의 전문을 번역해 올립니다. 지난 8월 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이렇게 개인 취미로다가 번역을 이어가고 있네요 ㅎㅎㅎ. 2013년 11월 1일자 뉴스고, 기사가 올라 있는 사이트 주소는 bbc.co.uk/news/world-asia-20787271 이고, “인물소개: 남한의 박근혜 대통령(Profile: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입니다. 참고로 괄호 안의 내용 중 기울임꼴로 된 것은 제가 덧붙인 설명입니다. 기사 원문과 제 번역문을 비교하며 읽는다면 영어 공부가 되려나? 일단 사진이 하나 나오는데, 사진 옆에 “박근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다.”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기사입니다. 박근혜는 (경제적으로) 발전된 사회이나 성불평등(gender inequality)이 매우 높은 국가의 최초 여성 지도자이다. 전(前)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는 2013년 2월 25일 취임했는데, 이 날은 북한이 3차 핵실험(2013년 2월 12일)을 한지 며칠 지난 때였다. 취임식 연설에서 국가 안보(national security)와 경제 활성화(economic revitalisation)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신뢰 구축 프로세스(a step-by-step trust-building process)를 제안했으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북 개성공단에 대한 최초 폐쇄를 포함하여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과의 긴장이 수개월 동안 계속되었다. 박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지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북한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고, 이산가족 상봉과 관광 재개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10월 초, 국군의 날 기념을 위해 했던 연설에서 박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을 “매우 중대한(very grave)” 것으로 묘사했다. 아버지의 그림자 올해 만 61세인 박대통령은 남한의 대통령 관저가 낯설지 않다. 그녀는 거의 20여 년간 남한을 통치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다. 박대통령은 갓 22세의 나이로, 남한의 영부인(역할)이 되며 세상의 이목을 받았다. 1974년, 어머니가 아버지를 겨냥했던 북한 암살범의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 이후 5년 동안, 그녀는 남한 대통령 관저인 청와대에서 외국 원수(foreign heads of state)들의 배우자를 영접하는 업무를 맡았다. 박근혜 -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 1974년 어머니가 북한 사격수에 의해 살해당한 후 남한의 영부인 역할 수행 - 1998년 국회에 처음 입성 - 2007년 대통령 경선에 처음 참여 - 부의 재분배, 대기업 개혁, 북한과의 관계 개선 약속 - 인물소개: 박근혜 1961년 군사 쿠데타(a military coup)로 권력을 잡은 아버지는 1979년 정보국장(김재규라는 것, 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에 의해 암살될 때까지 남한을 통치했다. 혹자는 아버지의 암살과 영부인으로서의 경험이 남성 유권자들 속에 깊이 뿌리내린(deeply-held) 편견을 깨도록 도와줬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남한 경제를 부흥시킨 것으로 인정받는 반면, 무자비하게(ruthless) 반대파들을 짓밟고 민주주의 발전을 지체시킨 것으로 비난 받고 있다. 대통령 경선에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legacy)에 대한 논쟁 가운데, 박근혜는 2012년 9월 아버지에 의해 저질러진 인권 침해에 대해 공개사과(a public apology for human rights abuses)를 했다. 그러나 동시에 1961년 쿠데타는 필요했다고 묘사함으로써, 아버지와 완전히 의절하기를 꺼리는 그녀에 대해 경계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떠나도록 만들었다. 박대통령은 미혼인데 이 사실은 보수적인 남한 사회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도록 하는(that has exposed her to comment) 것이고 한 개인으로 여겨진다. 서강대학교에서 공학학위를 받았고 1998년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2007년 대통령 경선에 나갔으나, 새누리당 또는 신개척자당(New Frontier Party)은 이명박을 선택했고, 그가 대통령이 되었다. ‘정치적 중립성’ 대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박근혜는 “국가적 화해(national reconciliation)”와 “경제 민주화(economic democracy)” 및 사회 복지(social welfare)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임자보다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영어 표현은 engagement인데, 개입, 관여, 포옹 등 다양하게 번역되나 본인은 개선을 채택!)에 나설 것을 약속했지만 2013년 2월 12일 이루어진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미뤄지고 있다. 그리고 또 사진이 하나 나오는데, 사진 옆에 “박근혜는 북한과의 조건적 개선을 제안했다.”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핵실험 후 몇 주 내에 유엔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늘렸고, 남한과 미국은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발언수위를 심각하게 올렸다. 미국 군 기지와 남한과 일본에 있는 목표물에 대해 공격하겠다고 위협했고, 남한과의 통신 핫라인을 끊었고, 4월에는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들을 철수시켰다. 몇 달간 긴장 수위가 고조되었으나 9월 개성공단을 재개하며 완화된 상태이다. 이후 양측은 관계 개선을 위한 어느 정도의 조치, 예컨대 한반도 분단으로 갈라진 가족들의 상봉 재개를 위한 계획 등을 밟으려 하였으나 첫 번째 회담이 북한에 의해 취소되었다. 박대통령은 남한이 북한에 대해 “강한 제재력(strong deterrent)”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빈틈없는 안보가 마련될 때만이 평화를 유지하면서 우리가 북한을 진정한 변화를 길로 나오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라고 지난 10월 초 말했다. 남한의 정보기관 직원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에게 유리하도록, 경쟁 후보를 비난하는 온라인 의견을 게시함으로써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취임 첫해 지배적인 이슈가 되었다. 국가정보원(National Intelligence Servccie) 원세훈 전(前) 국장이 다수 혐의로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박대통령은 투명한 수사를 약속했다. “비록 제가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도, 국가 기관이 선거에 관여했을 수 있다(might have interfered)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have been raised).” “지금부터는 정부가 국가 기관뿐만 아니라 공무원 개인 또한 무심코라도(even inadvertently)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습니다.” 박대통령의 말이다. 기사를 읽고 일단 든 생각은 헐, 영국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거지?입니다. 그리고 취임 1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전혀, 조금도 이루어지지 않음에, 오히려 폐기되고 있는 현실을 보니 참담함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향후 4년, bbc에서는 또 어떤 기사를 실어줄까요? 기사를 써 주기는 할 까요? 뉴스타파의 기사는 여기 가면 볼 수 있습니다. newstapa/756 “유럽순방보도, 100% 국내용”
Posted on: Wed, 20 Nov 2013 07:5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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