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하는 분야 중 하나가 [주류]경제학이다. - TopicsExpress



          

요즘 공부하는 분야 중 하나가 [주류]경제학이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는데 반복을 하다보니 확실히 쉬워진다. 경제학은 비판할 게 많은 학문이고 나 스스로도 경제학적 어프로치에 동의하진 않지만, 공부하면 여러모로 유용하고 정치경제학을 전공하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학문이다. 비판적인 학문인 제도주의를 하건 맑스주의를 하건, 경제학적 지식이 부족하면 공부하는 데 애를 먹기 마련이다. 아무튼 간에 경제학 비판은 여러 각도에서 할 수 있다. [경제]사회학에선 폴라니에서 그라노베터까지 인용하며 배태성(embededness) 개념을 이용해 경제학을 비판하곤 한다. 정치경제학자들의 경우에는 권력(power)의 개념이 내생변수(endogenous variable)로서 취급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또한 경제학의 전제인 합리성(rationality)에 메스를 가할 수 있다. 아마티야 센은 이타적 인간의 개념을 이용해 비판하고 사이먼은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 개념을 도입시켰다. 내가 생각하는 강력한 비판 중 하나는 합리성을 전제하면서 경제학적 어프로치를 비판하는 것이다. 행위자(agent or actor)가 합리적이라면 어떤 점에서 합리적인건가? 예를 들어 경제학적 관점에서 노동자는 임금을 인상시키는 게 합리적이지만 노동자가 소비자라는 점에서 인플레를 유발하는 임금인상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이 딜레마에서 경제학이 헤어 나올 수 있는 지는 아직 공부가 미천해서 모르겠다.
Posted on: Mon, 05 Aug 2013 1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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