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전쟁의 역설 리차드 니버(Richard - TopicsExpress



          

십자가와 전쟁의 역설 리차드 니버(Richard Niebuhr)는 전쟁이 십자가와 같은 역설이라고 말합니다. 제사장들은 그들의 유대교 전통에 따라서, 그리고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서 행동했습니다. 유대인들과 군중등 역시 그들의 문화에 충실하게 그들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군인들은 상관의 명령에 복종했습니다. 자신들의 의무에 충실했습니다. 빌라도 역시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서 나름대로의 성실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모든 사건들이 당시의 사회적 구조 안에서 모순 없이 자연스럽게 사건은 전개되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은 논리적이고 정당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역설이 발생했습니다. 그 논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사건은 딱히 어느 누구 때문이라고 정확하게 꼬집어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역설입니다. 니버는 전쟁도 이와 같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폭력의 필연성에 속박된 존재라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펼연성을 초월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처럼 폭력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지 폭력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국가는 폭력의 필연성, 폭력의 제도에 속박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어느 국가도 폭력의 필연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이를 피할수도 없으며, 전쟁의 가능성으로부터 해방되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갈등과 고민이 존재합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면서 동시에 한 국가의 시민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쟁의 신학적 문제는 그리스도인이 가지고 있는 두 시민권 사이의 갈등으로 귀결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이라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요구사항들이 부과됩니다. 그러나 국가의 근본적 원리를 폭력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근본원리는 사랑과 비폭력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실존적 문제입니다. 해결의 가능성은 있을까요? H. Richard Niebuhr, "War as Crucifixion," in ed. Richard B. Miller, War in the Twentieth Century(Louisville, Kentucky: John Knox Press, 1992), p. 66.
Posted on: Mon, 01 Jul 2013 08:4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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