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건강을 생각하는 다국적 대기업의 시각 - TopicsExpress



          

★ 소비자 건강을 생각하는 다국적 대기업의 시각 - 콜라의 경우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청량음료 업체들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콜라에 갈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캐러맬 색소에는 4-메틸이미다졸(4-MEI: 4-methylimidazole)이라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캘리포니아주에 의해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는 「안전한 마실 물과 독성물질에 대한 시행법(Proposition 65 law)」에 따르면, 양사(兩社)의 콜라에 포함된 MEI의 수준은 소정의 기준을 초과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콜라 캔에 발암위험 경고문을 기재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12년, 코카와 펩시는 "콜라에 들어가는 캐러맬 색소를 4-MEI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쯤이면 충분한 시간이 흘렀으므로, 두 회사가 약속을 이행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 환경보건센터(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캘리포니아 제외)에서 판매된 펩시콜라 10병을 수거해서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주의 안전기준을 4~8배나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는 Eurofins Analytical laboratory(Metairie, La 소재)에 의뢰하여 실시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카콜라의 경우에는 (캘리포니아 이외의 지역에서 수거된) 10개 샘플 중 9개 샘플이 4-MEI를 거의(또는 전혀)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코카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펩시의 늑장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는 펩시에게 조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환경보건센터의 책임자인 마이클 그린은 말했다. 이에 대해 펩시의 대변인은 "2014년 2월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되는 콜라 색소의 교체작업을 완료하겠다. 이와 더불어 전세계에 판매되는 콜라의 색소를 변경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참고로, FDA를 비롯한 전세계의 식품안전 당국(예: EU의 식품안전청, 캐나다 보건부)은 캐러멜 색소를 식품과 음료에 첨가해도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존의 콜라에 함유된 4-MEI의 수준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건 용량에 따라 다르다. FDA는 작년(캐러멜 색소가 교체되기 전) 발표한 성명에서, "인간은 하루에 1,000캔 이상의 콜라를 마시면 발암 용량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 용량은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음료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 음료협회는 작년에 발표한 성명에서 "과학적 분석에 의하면 식품과 음료에 함유된 4-MEI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주장했다.
Posted on: Thu, 04 Jul 2013 05:2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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