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의 포스트시즌 매치가 무려 13년 만에 - TopicsExpress



          

잠실 라이벌의 포스트시즌 매치가 무려 13년 만에 성사됐다. 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이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목에서 정면충돌한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7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연장 13회초 최준석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혈전 끝에 8-5 연장승을 거뒀다. 2연패 이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 힘겹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은 오는 16일부터 잠실 라이벌 LG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됐다. LG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날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상황. 두산은 넥센에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몰렸으나 이후 3연승으로 대반전을 일으켰다. LG와 두산의 포스트시즌 매치는 지난 2000년 플레이오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성사됐다. 이후 두산이 13년간 9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 군림한 반면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 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암흑기를 보냈다. 하지만 LG는 김기태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아 확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에 성공했고, 페넌트레이스 2위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도 전통의 강자답게 페넌트레이스 4위로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을 통과한 뒤 리버스 스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00년 당시에는 두산이 LG에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특히 6차전에서 두산이 9회말 2사 후 안경현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연장 11회말 심정수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5-4 승리, 극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LG와 두산은 과거 MBC-OB 시절을 포함하면 총 3번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다. 1993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가 OB에 2승1패로 이겼고, 1998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가 OB에 2연승했다. 하지만 2000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LG에 깨끗하게 되갚았다. 올해 두 팀은 상대전적에서 8승8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LG가 체력적으로는 훨씬 유리한 상황이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나타났듯 두산 특유의 뚝심과 끈기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서울야구팬들이 그토록 기다린 가을 빅매치가 성사됐다.
Posted on: Mon, 14 Oct 2013 22:40:5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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