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오 - TopicsExpress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입니다. 언젠가 제주교구장 주교님께서 이 복음에 대하여 강론하시며 이렇게 풀이하셨습니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부분이 기도의 후반부에 나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절이 ‘주님의 기도’의 가장 앞부분에 나와야 맞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주교님께서는 일용할 양식에 대한 청원 기도가 후반부에 나온 이유는 그보다 더 중요한 사항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며,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주교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정말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1-33). 그렇습니다. 정녕 주님의 뜻을 헤아리지 않은 채 그저 잘 먹고살게 해 주십사는 식의 기도를 하고 있다면 믿지 않는 이들의 주문(呪文)처럼 ‘빈말’만을 되풀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info.catholic.or.kr/missa/?missaid=5548&gomonth=2013-06-20
Posted on: Wed, 19 Jun 2013 19:5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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