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현존하는 한국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연아 피겨스케이트 선수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10월29일 한양대 학생 2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존하는 한국인 중 닮고 싶은 남성 인물로 반 총장(14.1%)이, 여성 인물로는 김 선수(25.3%)가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전했다. 닮고 싶은 한국 남성의 경우 반 총장의 뒤를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1.8%), 박지성 축구선수(11.2%), 안철수 무소속 의원(9.2%), 연예인 유재석씨(8%) 순으로 나타났다. 닮고 싶은 한국 여성 인물로는 박근혜 대통령(14.9%)과 한비야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자문위원(6.2%), 손연재 체조 선수(4%), 김주하 MBC 앵커(2.6%) 등이 많은 응답을 얻었다. 닮고 싶은 세계적인 남성 인물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19.9%)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8.7%), 워런 버핏(7.4%),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7.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여성 인물로는 오프라 윈프리가 18.7%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힐러리 클린턴(17.7%), 알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5.6%), 안제리나 졸리(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0역사적 인물로는 세종대왕(33.0%)과 유관순 열사(38.6%), 스티브 잡스(12.7%)와 헬렌켈러(20.8%)가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뽑혔다. 한편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통령에는 노무현 대통령(28%)과 박정희 대통령(24.7%)이, 싫어하는 대통령에는 전두환 대통령(604%)과 이명박 대통령(13%)이 꼽혔다. 김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닮고 싶은 인물상의 대부분이 최근 TV에 많이 나오거나 한국을 방문한 사람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대중매체 특히 TV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Posted on: Wed, 04 Dec 2013 02:21:3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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